“채식의 날, 월요일” 제정을 위한 청원서 - Meat Free Monday in Korea

축산업이 인류 건강과 환경, 세계 기아와 수질 안전 그리고 기후변화에 끼치는 해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합니다

우리는 온 국민의 건강과 좋은 먹거리를 위해, 더 나아가 전세계 인류의 건강과 지구환경, 기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지구문명을 위협하는 온갖 재난의 원인인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 축산업에 반대하며, 육식을 금하고 채식을 권장하는데 찬성합니다.

또한 현 정부지도자들에게 이 사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채식이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주는 이로움을 정책적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국민 보건과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청원하는 바입니다.

축산업의 진실
가. 국민의 건강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공장제 축산업을 반대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2명의 사망자를 배출한 신종플루(돼지독감)는 공장제 축산업의 해악이 농축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은 거의 모든 육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육류 사육국과 도축국의 환경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나. 기후변화와 축산업

현재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재난은 모두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새롭게 지목된 것은 메탄가스입니다.

메탄가스가 일으키는 온실효과는 기존에 온실효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의 70여배에 달해서 지구 전체의 온도상승의 주요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탄가스의 주요 방출원인은 바로 공장제 축산업입니다. 동물의 축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과 환경오염 등의 심각한 문제들 외에도 메탄가스 방출량의 사실상 80% 이상이 축산업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충격적이지만 뼈 아픈 현실입니다.

이는 최근 유엔정부간기후변화협의회 의장인 라젠드라 파차우리 박사의 노력으로 유엔 및 유럽연합(EU) 등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과학자들의 오랜 지적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이를 정책적으로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민들이 이런 사실을 정부와 각종 언론에 알리고 설득하여 우리 자신과 후손들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채식을 권장하는 정책적 실천을 청원하는 바입니다.

다. 축산업의 종결은 세계 기아의 종결
오랫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몇 개 국가들은 식량부족 문제로 많은 인명을 잃었습니다. 식량이 부족한 소수민족들은 전쟁을 일으켜 서로의 친형제에게 무기를 겨눌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렸으며, 아무런 힘도 없는 어린 아이들과 여성, 노인들은 인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전세계 농산물 생산량은 지구 전체 인류가 먹고도 남는 다는 것입니다. 이 풍족한 식량을 전세계의 발달한 운송수단으로 공정무역을 통해 인류가 나누어 먹는다면 기아로 허덕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산된 대부분의 곡물들은 공장제 축산업을 통해 동물들에게 80% 이상이 사료로 공급되는 형편입니다. 고기 한 덩이를 포기하면 우리 전인류가 먹고 살 수 있는 식량이 생깁니다.

이는 축산업의 해악이 동물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보기도 전에 이미 식량 수치적으로도 비합리적이라는 근거입니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은 인류가 고기를 먹기로 선택함으로써 벌어진 수많은 동물들의 고통과 피의 함축된 결과입니다. 우리는 고기를 포기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며, 동시에 후손에게 남겨줄 지구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킬 수 있고, 또한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수많은 기아난민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과 후손에게 인간과 동물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여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채식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서 전지구적인 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하며 사랑이 담긴 실천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 주변 사람들과 정부지도자들에게 알려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채식정책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청원해 주십시오.